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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의 목회사상
글쓴이 : 최고… 날짜 : 2012-05-08 (화) 10:59 조회 : 964
오늘날 한국 교회는 놀라운 양적 성장을 가져왔고, 사회 각부분에서 활동하는 기독인의 수가 늘어가고 있으면서도 사회로 부터 교회가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한다는 비평을 많이 듣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지도자들이라 할 수 있는 목회자의 권위 실추와 영적인 능력의 저하가 주된 원인 이라고 지적하는 소리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바로잡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해결의 지표를 마련해 보기 위해서 손 목사의 목회 사상을 탐구해 보면서 특히 그의 교회관과 목회자상, 그리고 강단과 설교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적인 교회상
손 목사는 교회의 타락은 교회당을 함부로 쓴 까닭이라고 했다. "오늘날 교회가 부패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사실상으로 성전을 함부로 쓴 까닭입니다. "라고 했다. 그는 교회당을 성전의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데서 타락한다고 했으며 그 이유를 네 가지고 밝히고 있다.

첫째, 공회당처럼 쓸 때이다. 교회에서 무슨 일이나 회합을 하고, 누구나 다 모여서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둘째, 학교 같이 쓸 때이다. 세상적인 무슨 학습 강연이나 교육적인 것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회를 타락케 한다는 것이다.

셋째, 구락부처럼 쓸 때이다.

넷째, 극장같이 쓸 때이다. 손 목사는 성극이란 이름으로 함부로 강단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교회가 교회당을 지어서 하나님께 헌당식을 하므로 교회는 사람의 집이 아니고 하나님의 집인 성전이라는 것이다. 예배당과 성전은 같은 뜻이다. 예배당이란 어떤 곳이라야 하는가?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예배당이란 하나님의 중심의 회합처입니다. 첫째, 하나님을 모시는 집이요. 둘째, 하나님을 경배하는 곳이요,셋째, 하나님의 자녀들이 사랑으로 시제(試製)하는 곳이요, 넷째, 영원한 영의 양식을 먹는 곳이요, 다섯째, 성도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곳입니다. "

교회가 "하나님 중심의 회합처"로만 쓰여져야지 예배당을 공회당이나 학교나 구락부, 극장 같이 써서는 안 된다. 교회가 이상의 다섯 가지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쓰여질 때 교회가 타락하게 된다. 따라서 성전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관리해야 하며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 즉, 교회가 인간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이 될 때 교회는 타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교회 타락이 곧 노회 타락과 총회 타락으로 이어지며 결국 국가가 타락하여 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목회자상

크리스천 선교 뉴스 제17호에서 이종성 박시는 한국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심각한 문제는 목사들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목회자들이 수지 타산을 따진다. 경제적 타산뿐만 아니라 노회나 총회에 진출하는데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 될지를 따져 보고는 목회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명예욕이 강하다. 이 사실은 두 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교회 내에 있는 단체의 기관장을 뽑을 때 그 치열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 때에는 신앙이고 양심이고 도덕이고 예절이고 없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배짱으로 밀어 부친다. 거액의 돈이 오간다.

또 한 가지는 한 단체의 회장이 수두룩하다. 명예 회장, 대표 회장, 실무 회장, 공동 회장 등 듣지도 보지도 못한 명칭들이 쓰여지고 있다. 그러한 명칭이라도 주어야 협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좋아하는 타이틀에는 박사, 총장, 사무 총장이 있다. 그리고 교회의 명칭으로는 제일 교회, 중앙 교회를 제일 많이 선호한다. 이러한 모든 경향은 목회자들이 명예욕과 허영심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덕스럽지 못한 목회자들의 모습이 결국 교회를 부패케 하고 사회의 비난을 받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초대 교회처럼 21세기의 한국과 세계를 짊어지는 교회가 되려면 어떤 목회상을 가져야 할 것인가?

오늘 이 시대를 위해서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와 같은 목회자 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의 목회자에 대한 글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손목사는 현대의 목회자들에게 회개하는 목회자가 되라고 했다.

"오늘날의 교역자는 왜 옛날 성도와 다른가?오늘날 교역자가 말로만 회개 말고 실제 회개로써 모범을 보이라." 지금은 수지 타산을 따지는 목회자는 많고 명예를 추구하는 목회자는 많이 있으나 참으로 회개하는 목회자를 만나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또한 "∼장, ∼박사" 병에 들어 있는 목회자들이 많으며 누구나 할 것 없이 제일주의에 빠져있다.

한국 교회가 살아나 제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려면 우선적으로 한국의 목회자들이 손 목사의 말대로 "회개하는 목회자", "회개에 모범을 보이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며, 손 목사의 "일일 성직 책임에 충실하라. 직업 책임에는 호, 불호가 없다. 다만 충성 여하에만 있는 것이다. "라는 말로 되돌아가 맡겨진 목회에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회자는 어떤 목회자인가?
한 마디로 손 목사는 "여주 동거"하는 목회자라고 했다. "시대에 적합한 일꾼이 되라"는 설교에서 손 목사는 이 시대에 적합한 교역자,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교역자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첫째는 사랑의 일꾼(요 21:15∼17)된 목회자여야 한다.
주의 일꾼의 첫 자격은 사랑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적합한 사랑, 인간의 영혼이 영원에 미치는 사랑,즉,주님과 같은 사랑을 말한다. 사랑의 목회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늘 묵상하여 그 사랑 속에서 사는 목회자여야 한다. 손 목사가 사랑의 목회자가 된 비결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음"에 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음으로 자신이 사랑의 종이 되었다.

"나는 삼위의 사랑을 깨달은 자에 합당한 사랑의 종이 되어야겠다. 이런 사랑을 받고 어찌 배은 망덕하는 불신의 생활을 할 수 있으랴! 즉,내가 하는 신앙 생활은 미래에 있을 복보다 과거에 이미 받은 삼위의 사랑에 감격하여 사랑의 종이 되고자 함에 있다.

내가 범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나의 당하는 수치나 욕이나 지옥에 들어가는 벌 때문이라기보다는 삼위의 큰 사랑을 깨달은 까닭이다. "라고 했다.

둘째는 지혜의 일꾼(마 10:6)으로서 목회자이다.
지혜로서 어떤 지혜를 말하는가? 이리에게 잡혀 먹지 않는 지혜, 도리어 이리를 잡을 수 있는 지혜, 생명을 보호하는 지혜, 성경 교리 진리를 바로 분별하는 지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지혜자라야 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일본 국가에 대해서 불평 불만한 점에 대해서 묻는 심문관에게 신사 참배 강요는 악한 법도이며(신 5:7, 출 27:3), 천황도 신이 아님을 이사야 45장 5∼6절의 말씀을 들어서 담대 하게 밝히며 결국 주님의 재림에 의해서 일본도 멸망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과 재림 신앙으로 국가의 불법을 대항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그는 총이나 칼로 불법을 대행하고자 하지 않았고 복음을 전파하여 기독교인들을 만들므로 불법이 없는 기독교 나라 건설을 주장한다. 그는 불법에 대한 항거로서 복음 전파를 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목회자로서 복음 전파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셋째는 모범적인 희생적 일꾼(눅 14:26∼27)의 목회자이다.
"물질, 육체, 명예,모든 것,큰 것들을 버리고 작은 것, 영원을 위하여 잠깐을 희생하는 일꾼이 되라."고 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구체적으로 희생해야 할 영역을 네 가지로 제시 하고 있다.

"첫째, 나의 가족을 위하여 나의 일신(一身)을 희생시키는 애자(愛子)가 되고, 둘째, 나의 교회를 위하여 나의 일신 일가(- 身一家)를 희생시키는 애자(愛子)가 되고,셋째, 나의 국가를 위하여 나의 일신 일가 일교회(一身一家一敎會)를 희생시키는 애자가 되고 넷째, 내 주를 위하여는 일신 일가 일교회 일국가까지 희생하고 우리 만국 국민의 하나님을 위하여는 모든 일체를 희생하는 애자가 되고 싶다. "

특별히 손 목사는 목회자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이 성령 충만한 목회자, 성령의 권능으로 일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교직자여 이왕 믿고 일할 바에는 성신 받고 믿고 일하라. 성신 없이 목사, 장로, 집사로 교역함은 화 중에는 큰 화요 고통중에도 큰 고통이다. "라고 하면서 손 목사님은 성령 받기 위해서는 기도하라고 했다.
"기도 성신, 즉, 기도 생활이다. 기도 충만이 곧 성신 충만이다. 성신 받기 위해 기도하고, 받은 자도 성신으로 기도한다. " 고 했다. 손 목사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설교에서 목회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권능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권능을 받으면 교회 난제, 민족 난제도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오늘에 우리도 이 권능을 받자. 기도의 종으로 "손목사는 기도의 종이 되어서 최우선적으로 권능을 받아 사역해야할 것을 말하고 있다.

손 목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엘리사의 기름병이 심히 그립습니다. 내 입술의 기도가 엘리사의 기름처럼 미고럽게 하옵소서. 내 말의 설교가 엘리사의 기름병 같이 능력 있게 하여 주소서. 내 몸의 생활이 엘리사의 기름병 같이 향기롭게 하옵소서."

그는 목회자가 간과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명으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현 정계 시대의 죄악을 바로 보는 종, 담대히 지적하는 종이 있기를 위해서 기도하라." 했다.

손 목사는 "현하 교회가 요구하는 교역자"라는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하 교회는 애지용(愛智甬)을 가지고 일하는 교역자가 요구된다. 우리 조선의 교역자는 모두 순교자 한경희 (韓烱禧) 목사처럼 순교 정신으로 선교에 종사해야 한다" 고 했다.

부패 일로를 달리고 있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손 목사가 제시한 목회자상은 의미 심장하다 하겠다.

이상적인 강단과 설교

손 목사는 더 나아가 강단을 남용하지 말라고 했다. 강단을 남용하므로 교회가 타락케 된다는 것이다. 강단 남용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강단 위에 성경은 공연히 펴놓고 복음을 전한다는 미명 아래 성경에 있는 복음의 말씀은 전하지 않고 사이비한 학술 강연으로 사람의 귀만 즐겁게 하거나 자기의 주의와 사상과 경륜과 포부를 선전하려고 하며 또한 자기 구변이나 재주를 나타내려고 하며 강단을 남용하니 어찌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는가?
강단은 하나님의 뜻, 성경의 진리, 신앙의 체험 등으로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마음의 평안을 받도록 하는 강단이 되어야 할텐데, 어떤 이는 자기의 평소에 가졌던 감정 풀이로 듣는 이를 공격하여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니 강단 남용도 분수가 있는 것이다. "
그는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만 선포하는 곳이 되어야 하며 강단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訃게 해서 살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강단에서 설교하는 설교자의 설교 원리가 아주 중요하다. 그는 자신의 설교 원리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의 설교란 강도학 원리에 꼭 '성경 말씀에만 터를 닦고'라고 한대로 66권이 본문이요 제목이요, 대지도 소지도 이를 기초로 합니다. 성경에서 성경을 전부로 삼고 성경으로 성경을 풀고 싶습니다. 성경에 묻고 성경에서 대답하고 싶습니다. 서론도 성경이요, 내용도 성경이요, 결론도 성경이 되고자 합니다. 즉, 성경으로 시작하여 성경으로 마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대도와 기독교의 교리를 분명히 전하고 싶습니다. "

손 목사는 자신의 설교 내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학술적이기보다는 도리적으로, 도덕적 행위 교훈보다는 생명적인 복음으로, 사상보다는 교리적인 것을 가르치고자 하며, 이론보다 실제적으로, 일시 귀를 즐겁게 하는 감정보다도 의지적인 진리의 내용을 밝히고 싶다. "

과연 이 말대로 그의 설교는 철저하게 성경 말씀 위에 서 있고 많은 설교가 예화 한편 없이 성경으로 시작해서 성경으로 끝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진실로 그의 이러한 신앙은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고 해석하는 초대 한국 교회의 보수적 신앙노선의 그것이요, 철저한 칼빈주의적인 신학과 신앙을 이어 받은 것이었다. 그는 성경을 유일한 텍스트로삼고 성령님을 유일한 교사로 모시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평이하고 명확하게 증거해서 유식 무식간에 노인도 젊은이도 남자도 여자도 알기 쉽게 설교를 했다.